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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포도·키위 영그는 동화 같은 경로당)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포도·키위 영그는 동화 같은 경로당
작 성 자 관리자 등록일 2016/04/15/ 조   회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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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한 마당 위로 키위 덩굴이 얼기설기 하늘을 가렸다. 여름과 가을에는 주렁주렁 키위가 달린다. 지난 가을 황금키위 1000여개를 따 이웃 주민들에게 돌리며 선심을 썼다. 마당 안쪽으로 포도나무도 있어 수확한 포도로 술을 담근다고 한다. 마당 한켠 수족관에는 관상어 대신 미꾸라지들이 노닐고 있다. 올봄 어르신들 몸보신을 위한 추어탕거리란다. 도심 속 전원주택 같은 이곳은 감만2동의 참좋은회관 경로당이다. `동화 같은 분위기' 덕택에 지난해 12월 부산시로부터 `2014년 모범경로당'으로 선정됐다. 
 방3칸에 거실, 주방이 딸린 단층 주택을 매입해 지난 2013년 5월에 경로당으로 만들었다. 회원은 남녀 어르신 55명. 참좋은회관경로당은 그저 소일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이끈다. 유니폼을 입고 한 달에 두 번씩 꼭 마을청소를 하고 최근 금연 열풍에 어르신들 대부분이 금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짧은 연륜에도 참좋은회관경로당이 모범 경로당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는 조용판 명예회장의 힘이 컸다. 20년 넘게 관내 통장을 맡았던 조 회장은 이 자리에 경로당을 만드는 게 꿈이었다. 구청과 시·구의원에게 부탁하고 경북 경산에 사는 집주인을 수차례 찾아가 설득 끝에 집값을 낮춰 경로당을 세울 수 있게 도왔다. 경로당 내 각종 비품도 그가 사재를 털어 마련했다. 조 회장은 "회원들의 힘을 모아 1등 경로당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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