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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동제〈마을제사〉는 마을의 무탈을 바라는 공동체 문화)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동제〈마을제사〉는 마을의 무탈을 바라는 공동체 문화
작 성 자 문화미디어과 등록일 2023/11/16/ 조   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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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제〈마을제사〉는 마을의 무탈을 바라는 공동체 문화"
용호동제·용당동제,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열려

 "내빈 참배객께서는 모두 뒤돌아 목례를 해 주십시오." 집례의 `합문' 구호에 이어 축관이 헛기침을 세 번하고 닫았던 제당문을 다시 열었다. 헌다와 참가한 내빈들이 돌아가면서 술잔을 올리는 헌작이 이어졌다. 30분 남짓의 제례는 엄숙하면서 경건했다.
 지난 10월 23일 용호제당에서 계묘년 용호동제가 봉행됐다. 이날 동제는 넓게는 국태민안(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함), 좁게는 용호동 마을과 주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음력 9월 9일 열린다. 음력 9월9일은 중양절(重陽節)로 한해 농사를 갈무리하고 제비가 남쪽으로 돌아가는 세시명절 가운데 하나이다. 초헌관을 맡은 김선길 용호제당보존회장은 "용호동제는 마을 공동제사이자 용호 주민의 공동체 문화로 2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용당동 체육공원 위 당산 일원에서도 용당동제가 열렸다. 공장과 기업이 많아 마을의 무사안녕과 함께 기업번영을 기원했다. 남구의 타 동제에 비하면 규모는 단출해도 유서는 깊다. 용당동제는 당집을 옮기기 전에는 음력 12월 마지막 날에 제를 올렸다고 한다. 과거 바다가 매립되기 전에 어업 종사자들이 많아 풍어를 축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두 동제를 올리다 보니, 내빈들을 배려해 용당동제가 오전 10시에 먼저 제례를 올리고, 한 시간 뒤 용호동제가 시작된다. 제례가 끝나면 준비한 제수음식으로 서로 나눠 먹으로 서로의 안위를 바라는 음복의 시간을 가진다.
문화미디어과 ☎607-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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