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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사랑을 노래하는 하눌타리 버스킹 공연)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사랑을 노래하는 하눌타리 버스킹 공연
작 성 자 문화미디어과 등록일 2023/11/16/ 조   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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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노래하는 하눌타리 버스킹 공연

매주 일요일 오륙도서 공연
22년간 1억 3,000만원 기부


 "오륙도 경치가 너무 좋아 노래 부르는 저희도 신바람이 나서 공연을 하고 있어요."
 11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 오륙도 해파랑카페 입구에서 자선공연 단체 하눌타리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통기타를 메고 공연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어르신 어깨춤을 들썩이게 하는 트로트부터 팝송, 최신 가요까지 하루에 대략 40∼50곡 소화한다고 한다. 현장 신청곡도 받는다.
 하눌타리 멤버들이 휴일도 마다하고 거리 공연에 나서는 이유는 `모금' 때문이다. 2001년부터 시작했으니 올해로 22년째다. 첫해 178만원을 시작으로 이듬해 1,700만원을 모금했다. 많을 때는 하루 80만원이 넘었다고 한다. 원년 멤버인 가수 육중환씨가 모금통을 들고 다니며 특유의 너스레로 관람객을 독려한 덕분이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거나 관람객이 적으면 `공치는 날'도 있다. 이렇게 22년간 1억 3,000만원을 모아 사랑의열매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지난 8월에는 남구 내 희귀·난치성 질환아동에게 260만원을 기탁하고, 3년 안에 1,000만원을 기부하는 남구1호 나눔리더스클럽에도 가입했다.
 그동안 어린이대공원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코로나19로 3년간 `영업'를 접고 최근 공연을 재개했다. 마침 남구청에서 오륙도 인근에 장소를 마련해 줘 새 둥지를 틀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모금 문화도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현금 들고 다니는 분들이 적어지면서 모금액도 줄었어요. 계좌 이체로도 모금을 하고 있는데, 이제 카드단말기를 놔야 할까 봐요, 하하." 하눌타리 멤버의 농담에 순간 `빵'하고 웃음이 터졌지만, 달라진 세태에 씁쓸함이 느껴진다.
 하눌타리는 전통 포크음악과 트로트, 로커 등 다양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로 구성되어 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 아니면 11월까지는 매주 일요일 오륙도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감미로운 음악에 젖어 늦가을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금광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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