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남파랑길 조성사업 발표

　오륙도 일원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걷기 성지'로 부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륙도에서 전라남도 해남군 땅끝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1463㎞의 남파랑길 조성 사업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오륙도해맞이공원이 2016년 개통한 해파랑길(오륙도 해맞이공원∼강원도 고성 770㎞ 구간)에 이어 남파랑길의 시·종점으로도 정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초장거리 탐방 코스에 도전하는 도보여행가들의 발걸음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남파랑길은 코리아둘레길 중 2016년에 개통한 해파랑길(오륙도 해맞이공원∼강원도 고성 770㎞ 구간)에 이어 두 번째 노선이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이 구간에 주제별 걷기 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뒤 내년 하반기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남파랑길이 가진 관광자원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구간별 특성을 고려해 5개 주제(한류길, 한려길, 섬진강 꽃길, 남도 낭만길, 남도 순례길)로 길을 나눴다. 오륙도부터 창원 구간은 영화와 한류를 강조한 한류길로 명명됐다. 문체부는 향후 남파랑길 활성화와 도보 여행 수요 확대를 위해 해파랑길과 연계한 걷기 프로그램 등 콘텐츠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