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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221년 전 韓·英 첫 만남 `유물 찾습니다)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221년 전 韓·英 첫 만남 `유물 찾습니다
작 성 자 문화체육과 등록일 2018/10/24/ 조   회 201
첨부파일 9-1.png (539 kb)

221년 전 韓·英 첫 만남 `유물 찾습니다

▲1797년 10월 영국 탐사선 헨리호가 정박해 8일간 우정을 나눈 용당포 마을로 추정되는 촌락(1952년 미군 촐영).


1797년 10월 영국탐사선 헨리호 용당포 8일간 정박
영국 함장, 우정의 징표로 주민에 망원경·권총 선물

 남구는 한·영 만남 221주년을 맞아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유물을 찾는다. 이 유물은 200여 년 전 영국 함선이 남구 용당포에 표류해 8일간 머물며 용당포 주민들과 특별한 우정을 쌓은 뒤 출항에 앞서 함장이 용당포 주민에게 우정의 징표로 선물한 망원경과 권총이다.
 한국과 영국은 1797년 10월 14일(정조 21년) 용당포 앞바다에서 첫 조우했다. 이날은 북태평양을 탐사하기 위해 항해를 하던 87톤급 영국 탐사선 프린스 윌리엄 헨리호(함장 윌리엄 로버트 브라우턴·사진)가 연료로 쓰는 땔감과 식수가 바닥 나 용당포까지 떠밀려 왔다.
 용당포 주민들과 관원들이 나룻배를 나눠 타고 헨리호에 승선하면서 조선이 최초로 영어를 만나는 역사적 순간을 가졌다. `언어불통'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함선에 필요한 물과 나무를 제공했고 선원들도 육지에 상륙해 주민들의 안내를 받아 해안 탐사와 측량을 실시하고 그 모습을 그림으로 남겼다.
 1797년 10월 21일 헨리호가 용당포를 떠나면서 브라우턴 함장은 친하게 지낸 주민 4명 중 한 명에게 권총과 망원경을 선물했다.이런 내용은 브라우턴 함장이 자신의 항해일지에 꼼꼼히 기록해 놓은 뒤 영국으로 돌아가 `북태평양 탐사 항해기(A voyage of discovery to the north pacific ocean)'를 출간하면서 `용당포에서의 모험'을 상세히 다뤄 유럽 전역에 알려졌다. 조선왕조실록(정조21년 9월 6일, 정조실록 47권)에도 헨리호의 용당포 출현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남구청은 조선과 영국의 만남 221주년을 맞아 이 망원경과 권총이 국내 어디엔가 존재할 것으로 판단해 유물 찾기에 나섰다. 브라우턴 함장이 주고 간 영국제 망원경과 권총을 갖고 있거나 소재를 아는 주민은 남구청 문화체육과(☎607-4071∼6)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남구는 영어권과 조선의 최초 만남이라는 역사성을 알리기 위해 당시 기록들을 기초로 용당포(신선대부두)가 바라보이는 무제등공원에 이런 스토리를 담은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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