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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커트니의 Freedom is not free
작 성 자 소통감사담당관 등록일 2021/08/31/ 조   회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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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커트니의
Freedom is not free

"턴투워드부산, 비대면방식으로 세계와 공유되길"
`턴투워드부산' 제안자 빈센트 커트니 씨 제안

 한국전쟁 전몰 유엔군을 추모하는 `11월 11일 턴투워드부산(Turn Toward Busam)' 행사의 날짜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22개 유엔 동맹국에서 가장 나이 어린 참전용사 중 한 명인 필자도 어느덧 87세가 되었다. 아마도 올해 행사는 건강함을 입증할 수 있는 극히 일부의 유엔 참전용사만이 한국으로 초청돼 이날 기념식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몇 년까지 더 악화될 것이고 결국에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생존자들이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희귀해질 것이다.
 턴투워드부산을 처음 제안하고 1회 행사 개최를 주도한 나는 이런 엄중한 현실을 염두에 두고, 턴투워드부산 행사가 부산에서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개최될 수 있는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자 한다.
 한국은 IT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 보유국이다. 한국은 이 우수한 기술을 활용해 턴투워드부산 행사를 이어가는데 가장 적합한 국가이다. 이에 나는 오늘날 비약적인 전자통신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턴투워드부산 행사가 전 세계 동시 다발로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나의 제안이 구현되면 턴투워드부산 행사는 계속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릴 것이고, 참전용사 후손들은 한국이 아니어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술을 통해 비록 장소는 다를지라도 행사의 형식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이론적으로 절차는 간단하다. 각국 참전용사들이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영상 수신 시스템을 부산에 두고 기념식이 진행되는 동안 유엔기념공원에 최소 25개 비디오 스크린을 설치하면 충분하리라 본다. 참전용사나 그 후손, 각국의 관리들에게 배정되는 스크린으로 더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간단하며 분명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데는 젊고 똑똑한 IT기술자들이 맡아 세계 각국의 텔레비전 방송망을 통해 전 세계인이 시청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런 방식으로 참전용사 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후손들과 여러 공직자들이 턴투워드부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시청자들에게 교육적일 것이다. 전쟁이 얼마나 잔혹하고 그로 인해 한국이 얼마나 황폐해졌는지 더 나아가 그 끔찍한 전쟁 이후 70년 동안 한국에서 어떤 기적이 일어났는지를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억압받고 가난하며 절망적인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암울한 잿더미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하는지를 일깨워주는 원대한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
빈센트 커트니 명예기자의 원고료는 본인의 뜻에 따라 남구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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