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문인들의 글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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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문화미디어과 | 등록일 | 2023/03/31/ | 조 회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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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 풍경 7 주 순 보 적막이 묵직하게 갈아앉는 날이면 이기대로 간다 물때를 맞추지 않아도 바다 생물들 육지로 돋는 물비늘 내 거친 호흡도 순해진다 이기대 농바위 망원경에 눈꼬리를 올리면 광안대교 눈짓하며 무지개 걸어두고 먹구름 잠재우던 공룡발자국이 시공을 넘나들며 따뜻이 휩싸인다 등을 기대고 싶은 사람 그리운 날엔 이기대로 간다 마음을 헤집은 한파 속 찬바람이 우우우 가슴으로 밀물져오면 따뜻하게 품어주던 장자산이여 해조음이 풍월로 장단 맞추는 늦은 오후 이기대에서 밤새 펄럭이던 해풍이 숨결 낮추니 걷고 싶은 길 베스트 5* 수놓은 꽃길도 넉넉하게 풀어 보듬어준다 시작 노트:남구는 지역 특성상 부산교육과 문화, 관광의 중심지이다. 그 중의 이기대는 역할이 지대하다. 경관이 수려하거니와 우리 남구의 휴식처이기도 하다. 시인으로서 자주 드나들며 감성을 키워온 곳이라 이번에 그 일곱 번째 시를 선보인다. 1998년 월간 `韓國詩' 등단 부산문인협회 연수이사 사)부산시인협회 회원, 부산남구문인협회 고문, 시집 `꽃씨는 겨울을 생각한다' `겨우살이가 말하다' `카페, 에필로그'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