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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서 용종 3개 이상 제거했다면 매년 검진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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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성 자 | 문화미디어과 | 등록일 | 2023/05/01/ | 조 회 | 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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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승 혁 부산미래IFC검진센터 병원장 전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대장에 문제가 생길 때 보이는 주된 증상은 혈변이다. 항문에서 피가 나오면 99%는 치질로 인한 것이다. 피가 붉은 선혈이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검붉은 피가 나오면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피가 선혈이든 검붉든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장의 문제 중 가장 흔한 것이 치질이고 가장 무서운 것이 대장암이다. 염증이 있을 때도 피가 좀 나올 수 있다. 치질은 생명에는 지장은 없지만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린다. 치질수술은 성형수술보다 더 섬세함이 요구된다. 치질 다음으로 흔한 항문질환이 치열이다. 항문이 찢어지면서 변을 볼 때 피가 나는데 젊은 여성들이 많이 걸린다. 치료 방법은 그냥 변비에 안 걸리게 하는 것이다. 대장암과 직장암은 서양인들이 주로 걸리는 암으로 여겼는데 최근에는 오히려 우리나라가 `삼겹살에 소주' 등 식습관의 변화로 국내 암발생률 2위, 3위로 올라갔다. 직장과 대장에 종양이 있을 때의 증상은 차츰 변비가 생기거나 대변의 굵기가 변한다. 직장암이나 좌측에 생기는 암일 때 이렇게 된다. 선홍색이 아닌 좀 지저분한 색깔의 피가 나오는 등 혈변과 함께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면 대장 또는 직장의 종양을 의심하실 수 있다. 이 정도 증상이라면 3기나 4기 진단이 나온다. 3기의 경우 생존율은 50% 이하이고 나쁜 4기이면 5년 생존율은 `0%'로 떨어진다. 죽는다는 뜻이다. 여기까지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건강검진을 제때 받아야 한다. 혈변이 나온다면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 대장암 4기의 경우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있다가 증상이 생겨 병원에 가면, 치료를 받더라도 5년 내 생존율이 6.8% 정도이다. 거의 다 돌아가신다는 얘기다. 하지만 평소 검진을 받고 무증상이 있을 때 발견이 되면 97% 가까이 살 수 있다. 대장내시경이 중요하고 우리가 건강검진을 받는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고기 위주의 서구적 생활습관에 익숙해짐에 따라 대장암 발생률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그런데 근래 대장암 발생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암이 되기 전단계인 용종을 조기에 발견해 절제한 덕분이다. 검진의 효과가 이렇게 좋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암 발병률도 올라갔다가 대장내시경 덕분에 떨어지고 있다. 용종을 절제하는 이유는 용종이 점점 커지면서 유전자적 변형을 일으켜 암으로 발전되는데 그 전에 제거하는 것으로, 용종을 절제하더라도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대략 1㎝ 크기의 용종이 암이 되려면 2∼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대장 검진은 2년에 한번은 꼭 받고 아무리 바빠도 3년은 넘기질 말 것을 권한다. 검진에서 대장에 용종이 발견되고 가족력이 있으면 2∼3년에 한번 씩은 검진 받는게 좋다. 가족력이나 용종이 있으면 대장내시경 검진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 가족력에 따른 위험도가 몇 배 씩 오르기 때문에 직계가족 가운데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집안에 2대에 걸쳐 암환자가 있다면, 쉽게 말해 부모님과 형제, 자식 중에 한 명이라도 대장암에 걸리는 유전성 대장암의 경우 심각하게 대장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과거에 대장용종이 있었다면 검진을 좀 더 자주 받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용종을 3개 이상 제거했다면 대장 내시경을 1년에 한번은 받을 것을 권한다. 앞서 설명했듯 항문에서 피가 나오면 거의 대부분은 치질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질이라서 피가 나온다' 고 무시하면 절대 안된다. 항문에서 피가 나오면 무조건 가까운 병원에 가서 치질 때문인지 암 때문이지 검진을 받아야 한다. ※ 위 내용은 지난 4월 20일 부산미래IFC검진센터에서 개최한 `부산시민과 함께 하는 건강 토크콘서트'의 강연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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