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문인들의 글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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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문화미디어과 | 등록일 | 2023/05/01/ | 조 회 |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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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나무 심은 뜻은 최 철 훈 손바닥만 한 텃밭에 우물도 없는데 앵두나무를 심었다네 꽃샘추위에 등이 시린 날밤 달빛에 물든 꽃잎 앳된 그 모습 바라보며 밤이 깊어도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네 추위에 약한 내자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 깊이 숨겨 놓고 따뜻한 봄날 입술에 연지 바른 내자 입술 닮은 앵두를 따먹으려고 그래? 그래서 심었다오 나이 들면 눈도 침침, 귀도 먹먹 은발이 더 정겨운 나이 봄바람이 꽃구경 가자고 성화를 부려도 자고 깨면 마주치는 앵두꽃 닮은 내자 눈빛이 더 좋다네 동의대학교 대학원 졸업/1991년 월간 문학등단(64회)/한국 해양문학상(제3회 시 부문)/오륙도 문학상(제5회)/부산문학상 대상(22회)/시집-부산 아리랑 외 다수/계간 종합문예지 `문장 21'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