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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임찬수의 인생을 바꾸는 말말말 〈21〉 `결정장애' 가진 당신을 위한 팁)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임찬수의 인생을 바꾸는 말말말 〈21〉 `결정장애' 가진 당신을 위한 팁
작 성 자 문화체육과 등록일 2017/12/27/ 조   회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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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연말이다. 이 시점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나에게 물으며 이 글을 써본다. 본인은 어떤 사람인가? 주위에서 본인을 어떤 사람으로 여기고 있는가? 내가 어떤 사람인가 보다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아이러니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왕 그렇다면 타인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화법 정도는 알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첫째, `장1, 단10' 법칙이 있다. 상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A팀, B팀에게 다음과 같이 상품 설문을 시행했다. A팀에겐 상품에 대한 좋은 점을 최대한 많이 찾아낼 것과 B팀에겐 `좋은 점은 한 가지만, 안 좋은 점은 10가지 이상 찾아낼 것을 주문했다고 가정하자. 그럼 어느 팀이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더 높아졌을까? 놀랍게도 B팀이었다. 한 가지를 말하라고 하면 그 한 가지가 크게 부각되고, 10가지 이상 나열하라고 하면 오히려 그 부분이 작게 느껴진다. 2∼3가지 이상 계속해서 생각해내기 힘든 심리가 반영되는 것이다. 장점은 많이, 단점은 조금 말해야 한다는 상식과는 반대되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 `1가지'에 집중하고, 단점은 분산시킬 줄 알아야 한다. 오늘부터 타인에게 마음을 얻고 싶다면 `내가 어디가 좋은지 다 말해봐' 라고 하는 게 아니라 `내 어디가 제일 좋아, 딱 1가지만 말해봐' 라고 하고, 반대로 싫은 점은 `내가 고칠 점 10가지 이상 말해봐!' 라고 하는 것이다.
 둘째, `큰 결정은 내가, 작은 선택은 당신이 라는 물음을 던져라.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나랑 사귈래, 나랑 살래!' `나랑 사귈래, 나랑 잘래!'를 외치던 소지섭을 기억하는가? 그냥 `나랑 사귀어줘'라고 했다면 그렇게 큰 인기가 있었을까? 박력 넘치는 저 대사가 바로 대표적인 주위 평가를 높이는 스피치다.
 예를 들어 모임에 참석을 독려한다고 생각해보자. 친목을 위해 모임을 가져야 한다는 큰 결정은 내가 하고, 선택은 주변인에게 맡기는 스피치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모임에 100% 다 참석하세요' 보다는 `올해가 다 가기 전에 한번 만나야 되는데 언제, 어디가 좋을 지 의견을 내주세요'라며 일단 큰 결정은 본인이 하고, 작은 선택을 주변사람에게 권하면서, 주변사람의 의견에 따르면 자신의 이미지가 더 좋아진다.
 이때 좀 더 구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날짜를 구분해, 범위를 좁혀서 선택사항을 넣어주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 더욱더 선명해진다. 본인은 결단력 있게 목표를 정하고, 당사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처럼 느껴지는 스피치 기법을 활용하면 반발심도 줄이고 원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며 주변의 환심을 살 수 있다.


 임찬수식스피치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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