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분의 고독으로 살았네
최 옥
괜찮은 척 한 만큼더 깊이 당신을 앓고도아무렇지 않은 척하루를 살았네
해가 지고바람이 불면나에게 배달되던일인분의 고독건너편 집들이불을 밝힐 때마다가여운 그리움눈을 뜬다네내가 사는 이곳당신에는 결코 건너올 수 없는 건너편이겠지
너무 오래 서 있었던나만의 그리움오늘의 저 불빛들을 베고단잠을 잔다네
〈제11회 오륙도문학상 대상 수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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