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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제12회 문해학습자 체험수기 최우수상)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제12회 문해학습자 체험수기 최우수상
작 성 자 문화체육과 등록일 2018/01/26/ 조   회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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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연 파이팅!

 장복연 오늘도 파이팅 해보자. 잘되지 않는 편지지만 한번 써보자. 편지란 것이 참 말이 잘 나와야 하는데 나는 이 세상이 너무나 빨리 가는 것이 싫다.
 나이는 자꾸 먹는데 마음은 항상 산으로 들판으로 마구 뛰고 싶은 마음이 자꾸 솟구치는구나. 장복연 정신 차리자. 산으로 가면 온산이 푸른것을 보면서 나는 기분이 붕뜨는 것 같다. 내 나이 30년만 젊으면 좋겠다.
 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은데 세상이 좀 쉬었다가 갔으면 좋겠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마음이 잘될까? 지난 기억이 자꾸만 흐려지지만 장복연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처럼 늦깎이로 자원봉사자 선생님으로부터 활동하는 것을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그러면 내 몸이 건강해야겠다. 첫째로 공부 열심히 하기, 운동 잘하고 밥 잘 먹고 박지영 선생님 말 잘 듣기, 항상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장복연 파이팅해요. 사랑합니다.
 장복연(71·양달 마을 어르신 한글교실)


아들과 엄마
 세월이 벌써 6년이 되었네. 아들과 납골당에 다녀오는 길에 기장 시장에 갔다. 아들이 엄마 손을 꼭 잡고, 엄마 이것 살까? 저것 살까? 하면서 시장을 보았다. 나는 엄마가 어린아이처럼 아들 곁에 있는 것이 마침 아들이 엄마 같고 엄마가 아이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옛날에는 아들과 며느리가 와 마트에 가면 시식코너의 음식을 며느리가 꼭 찍어 내 입에 넣어 줄 때가 너무 행복했다. 지금은 며느리도 직장에 다니고 아들과 같이 시장을 보니 너무 쓸쓸하다. 지금은 엄마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아이들이 다 해주고 갔다. 나는 완전히 아이가 된 것 같아 너무 슬프다. 그 때 그 시절이 한번 또 왔으면 좋겠다. 언제 올까? 기다리면서….
 한봉순 (84·남구청 한글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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