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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고객·업주 모두 즐거운 `해피아워〈특정 시간 프로모션〉의 마법)정보를 제공하는 표 - 글번호, 발행년도, 월, 호수, 제목로 구성된 표입니다.
고객·업주 모두 즐거운 `해피아워〈특정 시간 프로모션〉의 마법
작 성 자 소통감사담당관 등록일 2022/07/12/ 조   회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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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아워란 매출이나 고객 방문수가 떨어지는 특정 시간이나 기간을 정해 평상시 가격보다 낮은 기획상품을 내놓거나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국내에서는 호텔 레스토랑이나 펍, 라운지 등에서 특정 시간을 지정하여 제공하는 할인 이벤트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들어 많은 소비재나 식음료 업장에서도 적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당일 판매하고 남은 제품을 마감 시간대에 20∼30% 할인해서 팔거나, 고객 방문이 뜸한 시간대에 특정 음료나 메뉴를 1+1에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이런 방법을 활용해 고객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당일 소진을 해야 하는 업장이나 시즌 상품을 판매하는 업장에서는 재고 소진의 목적을 이룰 수 있고, 피크시간에만 손님이 몰리는 업장의 경우 혼잡을 분산시킬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기에 매출 기복이 큰 업장에서 시도해 볼 만하다.
 10여 년 전 필자가 담당했던 베이커리의 매출이 아침 시간에 `0원'을 찍은 적이 있다. 부랴부랴 갓 구운 빵과 커피를 세트로 구성해 함께 할인된 가격에 팔고 업장 앞에 커다란 광고판을 부착했다. 그랬더니 오전 매출이 점심 매출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게 된 일화가 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마감 직전 저녁시간대에 20% 할인 행사를 진행했는데, 인근 직장인들에게 `퇴근길 참새방앗간'으로 입소문이 나 손님이 텅 비던 시간대에 매장이 북적이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매출은 물론 당일 재고 소진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점장이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진다며 할인 행사를 강력히 반대했었다. 하지만 높아진 매출 실적을 받아보고는 다음에 진행할 프로모션에 대한 각종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해 주기까지 했다.
 해피아워를 반대했던 점장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 고급브랜드 가운데 원가 비율이 높은 업장의 경우가 이에 해당되는데, 한 번 할인된 브랜드라는 이미지로 굳어버리면 고객 입장에서는 해피아워가 아닌 시간에 재방문하기가 꺼려지게 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일종의 심리적 허들이 생겨 버리는 것이다. 그런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보다 원가가 낮거나 용량이 적은 해피아워 전용 기획상품을 따로 내놓기를 추천한다. 비성수기나 비인기시간을 활용한 해피아워 프로모션으로 고객도 주인도 함께 행복해지길 바란다.

이지은
(브라이트솔루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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