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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보약
작 성 자 소통감사담당관 등록일 2022/04/30/ 조   회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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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칼럼


 쌀을 뜻하는 한자어 `미(米)'자는 한 톨의 쌀에 농부의 손길이 여든여덟(八十八)번 들어간다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만큼 벼농사는 농부의 많은 땀방울을 필요로 한다.
 두루 알다시피 우리 민족은 쌀이 주된 식량이다. 밥의 힘으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인사말도 "밥 드셨습니까?", "식사 했니?", "우리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라고 나눈다. 그야말로 밥은 우리의 생명줄이고 영혼인 셈이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밥을 먹지 않아서 농민들은 어려움이 크다고 한다. 쌀 소비량은 갈수록 줄고 있다. 밥 대신에 다른 먹을거리가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육체노동이 줄어 밥을 옛날처럼 많이 먹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별다른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밥상은 차리는데 상당히 번거롭긴 하다. 밥을 짓고 반찬을 준비하고 설거지까지 해야 하는 등 맞벌이를 하는 집안이나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에게는 귀찮고 성가시기까지하다. 그래서 밥 대신에 빵이나 라면, 과일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건강을 위하고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데는 밥이 최고다. 밥은 반찬과 같이 먹으니 영양이 풍부해 보약이나 마찬가지다. 쌀과 채소와 고기를 두루 먹으니 별도로 다른 음식을 먹지 않아도 건강해지고 식도락을 유감없이 누릴 수 있다.
 특히 우리가 즐겨 먹는 채소는 섬유소가 많아서 오래 씹어야 하므로 저작근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전두엽을 자극해 두뇌가 좋아진다고도 한다. 갓 지은 하얀 쌀밥에 김치나 나물을 곁들이면 저절로 군침이 돌고 기분마저 상쾌해진다. 따라서 밥을 즐겨먹을 필요성이 절실해지지 않을 수 없다.
 쌀은 한국의 주식(主食)이고 우리 한민족은 쌀과 함께 살아왔다. 벼농사는 식량안보, 환경보전, 대기정화 등 공익적 가치가 크기에 반드시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 쌀에 대한 소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이다.
 지금부터라도 밥을 즐겨 먹어 건강을 챙기고 농촌경제도 살찌우며 나라의 식량안보까지 지키도록 하자. 밥을 즐겨 먹는 것은 애국애향이고 소박한 행복의 원천이다.
이옥출(문현동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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