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신풀이| 용호동
전숙남씨의 동생인 전숙두씨를 중심으로 한 화류패가 있었다고 하는데, 1975년을 전후하여 없어졌다. 전숙두씨가 앞소리를 하고, 쇠는 다른 사람이 잡았는데 주로 정월 초하루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지신밟기를 하며 놀았다고 한다.
이 때는 성주풀이도 하였으나 특별한 내용은 없고 수영이나 동래, 밀양, 안동 등지에서 부르는 내용과 흡사하였다고 한다.
용당동, 대연동 등 주위에 있는 마을과 시합을 하여 1등한 전력까지 있었다고 하나 아쉽게도 전해오지 못하고 끊어지고 없다. 지금은 박두상씨가 풍물을 사서 경로당에 넣어 주어 경로당 노인들이 가끔 걸림굿을 하는 정도라고 한다.
출처 :「남구의민속과문화」- 부산남구민속회(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