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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1동 당집| 우암동

우암1동 당집은 남구 복지 회관 가는 길에 있다


원래의 당집은 없어졌는데 당산을 뜯고 짓지 않았을 때 사고가 나고 사람이 다치고 하여 새로 지었다. 당집을 관리하던 분은 이영선(1996년 말) 씨였는데 돌아가시고 맡을 사람이 없어 현재 점을 보는 백문연 씨가 맡아서 3년째 혼자서 관리하고 있다. 이 마을의 당제는 다른 지역과는 특이한 점이 있는 것 같다. 당제를 마을에서 공동으로 지내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혼자서 지내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니 마을 사람들이 당제 지내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백씨는 정월이 되면 외부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게 관리하고, 본인도 부정을 타지 않도록 조심한다. 음력 정월 초사흘에 제사를 지내는데, 할매를 모신다고 한다.


백씨는 사람이 아무도 오지 않고 조용할 때 혼자서 모시는데, 제사 음식은 할머니들이 모여 있는 경로당에 드린다고 한다. 제사에 쓰이는 경비는 굿하러 오는 분들이 조금씩 내놓는 것으로 준비한다고 한다. 


우암동 당산 나무는 소나무인데, 백문연 씨는 가끔 소나무 아래를 말없이 청소하는 당산 할매를 본 적이 있으며 제사 때 읽는 축문은 경문 책에서 뽑아 읽는다고 한다. 백문연 씨(1945년생)가 17세 때 이곳에 왔을 때에는 당산이 있었으며 당산집을 짓기 전에는 아이들이 놀기 좋은 바위들도 있었다고 한다

출처 :「남구의민속과문화」- 부산남구민속회(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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