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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재| 대연동

주산재(珠山齋)는 이 고장에서 역사를 빛내신 분을 기리는 향제이다. 임진왜란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으로 녹권이 하사된 인묵재박천추(朴天秋)공의 애국정신을 후손들에게 전하며 그분의 높은 기상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하여 후손들이 드리는 향제였다. 이 향제는 매년 1회 음력 8월 29일에 지내는데 향제를 집행하는 헌관(賢冠)을 본 자손이 하지 않고 타성씨의 동래 유림분들 중에서 덕망과 존경을 갖춘 분을 헌관(賢冠)으로 하루전에 모셔와서 온 주민들과 함께 향제를 드리되 향제에 소용되는 모든 경비는 본손이 부담하여 이틀동안 유교의식으로 제를 올리는 곳이었다. 1970년대까지 매년 큰 잔치를 베풀며 향제를 올렸으며 지금은 안락동에 있는 충렬사1)에서 송상현공과 함께 지방호국영령으로 인정받아 선무원종13공신으로 합사되어 위패를 모시고 춘추대제를 올리고 있으며 별도 향제는 하지 않고 대신에 묘제를 음력 10월 초정(初丁)에 드리고 있다. 주산재의 유래는 옛 서라벌(徐羅伐)을 건국(建 國: 뒤에 신라국으로 개칭)하신 박혁거세의 31세 손인기(奇悟諱 :죽산 박씨)를 중시조로 대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고려 때 벽산공신 태보(太保) 삼중대광의 벼슬에 오르고 충정(忠貞)의 시호(詩號)를 받았다. 죽산 박씨는 24세 손천구(天柩) (諱). 지헌대부, 도총제(都摠制) 벼슬을 지낸 15세 손덕공(德公) (諱)을 파조로 모시고 아버지 원홍(元弘)과 어머니 안동 김씨와의 사이에 첫 아들로 선조 2년(1569)에 경기도 죽성(竹城: 지금 안성군의 옛이름)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재질이 뛰어나고 성품이 호탕하였으며 학문을 연구하고 무예를 익히면서 말하기를 ‘대장부로 태어나서 문무를 겸하지 않으면 국란을 당하였을 때 소용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경남 양산군 동면으로 이주한 뒤 처남되는 문택용(文擇龍)과 합세하여 무술을 닦았는데 두 사람은 활쏘기와 칼쓰기에 능하였다. 1592년 인묵재(忍默齋)의 나이 24세 때였다. 그해 4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왜병들이 갑자기 부산포에 침입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처남과 집안 노복(奴僕)들을 이끌고 동래부로 달려가 송상현(宋象賢)부사와 합세하여 왜적과 싸웠다. 그러나 중과부적으로 마침내 동래성이 함락됨에 송부사와 함께 순절할 각오를 했으나 함부로 목숨을 버리기보다는 계속 왜적에게 항전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길이라고 마을을 돌렸다. 처남 되는 문택용(文擇龍)과 살아남은 노복들을 거느리고 성(城)을 뛰어넘어 동래부 북쪽 15리에 소산역(蘇山驛)에 집결하여 물밀 듯이 밀어닥치는 왜병을 맞아 분진(粉塵)하면서 의병 활동으로 큰 전과(戰果)를 올렸으며 양산협곡에서 전사하였다고 한다. 7년간에 걸친 전란이 끝나고 나라가 안정을 찾은 후 선조 38년(서기 1605년)에 애국정신과 무공을 높이 평가 받아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이라는 녹권이 추서되고 그후 판관(判官)의 증직이 내렸으며, 노비와 전답을 하사(下賜) 받았다. 그리고 동래 유림의 진정과 부산시 문화재 심의위원회에서 지방의 호국영령으로 인정을 받고 1991년 10월 선무원종 13공신(宣武原從13功臣)으로 충렬사에 합사 되어 신위를 모시고 있다. 1973년 6월 인묵재 박천추공의 후예들은 인묵재공의 애국정신과 뜻을 후세에 기리기 위하여 하사받은 녹권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나 뿐인 문중법인 인묵재학원을 설립하였다. 그리고 박천추공의 묘소 부근에 임야 6천평의 교지를 마련하여 대연정보고등학교(구, 대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설립하여 성실과 협동으로 조국의 번영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창의 적인 한국 여성이라는 교육 목적으로 육영사업에 헌신하고 있다. 1)향제 대신에 1년에 2회(춘분과 추분으로 나누어) 충렬사에서 제례하고 있다. 출처 :「남구의민속과문화」- 부산남구민속회(2001년)

출처 :「남구의민속과문화」- 부산남구민속회(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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