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사| 감만동
무민사(武愍祠)
감만 1동 야산 꼭대기의 소나무 숲 속에 최영 장군의 사당이 있다. 이 사당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1939년에 일본군들은 무민사를 헐고 고산포를 설치하였는데 고사포 부대장이었던 와타나베 중위가 제당을 철거하고 나무를 베어낸 후 3일 만에 피를 토하고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 후 1968년 9월에 이곳 주민들에 의해 재건되었는데 이 사당의 이름이 무민사이다.
고려시대 말엽에 실존했던 최영 장군을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신 곳이다. 이곳에 최영 장군의 사당이 들어서게 된 것은 고려 시대에 침입해온 왜구들을 최영 장군이 이곳 앞바다에서 섬멸한 공을 기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사당은 이곳 바닷가 주민들의 왜구에 대한 적개심과 저항의식이 어느 정도인가를 잘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남구의민속과문화」- 부산남구민속회(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