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피난민수용소| 우암동
적기 피난민 수용소 부산에 들어 온 많은 피난민들을 수용, 관리하고 구호 물품을 수령하기 위해 부산 시청 사회과에서 관할하는 부산시 제2피난민 연락 사무소가 영도에 있었는데, 그 적기 분소가 현 두매 약국 자리에 있던 적기 피난민 수용소이다. 피난민으로 사무 담당자이던 이성룡 씨는 1950년 12월4일 제1부두에 도착하여 우암동에 오니, 거주할 곳이 없어 군대 초소 뒤 방공호(일제 때 군수 물자를 저장하던 곳으로 추정)에서 생활하다가 먹을 것이 없고, 너무 추워서 수용소 안으로 들어와서 구호 물품을 얻어먹었다고 한다. 구호 물품은 안남미(알량미) 1일 3홉1), 헌옷 등이었는데 수용소를 1~8통으로 구분하여 통장이 배급하였다고 한다. 이 후 통장들의 추천으로 1952년부터 1년간 사무원으로 근무를 했는데 시청의 지원이 없어져 간판을 내리게 되었다. 1) 양이 너무 적었고 반찬은 자체적으로 해결하였다.
출처 :「남구의민속과문화」- 부산남구민속회(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