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역(이출우)검역소| 우암동
우역(이출우)검역소 검역소는 물품이나 사람, 동물 등을 관리, 검사 하는 곳이다. 현재의 양지 아파트 자리에 우역검역소가 있었다. 우역 검역소 사무원들이 칼을 차고 다니며 위협과 공포감을 조성하여 사람들은 무척 무서워했다고 한다. 일제시대에는 우역 검역소 입구에 콘크리트로 높이 쌓은 단 위에 소가 앉아 있는 동상이 있어 검역소임을 나타냈다고 한다.1) 일제 때 소를 관리하던 검역소인 목조건물 2층 건물은 50년대 말까지 존재했었다. 검역소에서 하는 일은 소막에 있는 소들의 건강관리 및 출입의 업무를 담당했다. 일본인들의 소 관리가 너무 철저해서 병든 소는 소 화장터에서 무조건 태워 없앴다고 한다. 또 김주복(1930년 생)씨는 현재 석천 아파트 올라가는 길 오른쪽에 화장터가 있었는데2) 화장터 굴뚝의 높이가 현재 목욕탕 굴뚝의 높이와 같았다고 한다. 검역소 뒤는 숲이 우거진 산이었다고 한다. 현 새마을금고 이사장인 김복만(1935년 생)3) 씨는 김성만 씨의 모친이 우암동으로 시집와서 이 산에 물을 뜨기 위해 갔더니 호랑이 우는 소리가 나서 무서웠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해방 후 검역소는 폐쇄되어 자물통으로 굳게 잠겨 있었는데 누가 관리했는지는 모른다고 한다. 현재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검역소는 흔적도 없다. 1) 우암동 경로당에 계시는 할아버지 증언 2) 임병렬씨가 말한 정확한 자리는 현재의 블랙홀 오락실 뒤쪽임. 크기는 작았고 형태는 둥근 모양이며 안쪽에 소각 시설이 있었다고 함 3) 울산에 살다 해방 후 우암동에 정착한 우암동의 산증인
출처 :「남구의민속과문화」- 부산남구민속회(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