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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기념공원| 기타

UN기념공원 이미지

UN기념공원 (UNITED NATIONS MEMORIAL CEMETERY IN KOREA) 유엔기념공원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720번지에 위치한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묘지이다.


1951년 유엔군 사령부에 의하여 창설되어 1955년 유엔총회가 “국제연합기념묘지”로서 지명한 UN기념공원은 1950-1953의 한국전쟁 중 자유와 세계평화를 위하여 유엔기 아래에서 싸우다가 멀리 이국땅에서 전사한 영령들들 모신 곳이다. 

한국전쟁에 참전(참전국가 : 21개국 - 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국 5개국), 산화한 세계 젊은이들의 영령이 잠들어 있는 유엔기념 공원은 세계 평화를 위해 고결한 목숨을 바친 이들의 숭고한 이념 으로 세계 어느 관광지나 명소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무덤마다 고인의 기록을 담은 묘비가 세워져 있어 세계의 평화, 자유를 부르짖던 그들의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 하며, 특히 묘역 내에 심어진 초목의 대부분은 각국 정부와 기관 그리고 개인들이 이들의 숭고한 정신과 명복을 빌기 위해 기증한 것으로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조차 세계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유엔기념공원 내에는 국제연합에 의하여 건설된 예배당(1964년 건축)과 전시장, 사무고(1968년 건축)등이 있다. 특히 예배당은 여러 나라 용사들의 종교를 고려한 한국 건축가의 설계에 따라 유엔이 건축한 것으로 건축학적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1966년 부산시민이 봉납한 정문은1) 한국 고전적인 미의 양식을 도입하여 건축하여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건축물이다. 


석포마을의 정진호 씨에 의하면 한국전쟁 후에 만들어진 원래 UN유엔묘지 입구 표지는 현 참전 기념탑이 있는 UN로타리에 동판으 로 있었으며, 정문도 현재보다 앞쪽에 있었다. 또 현 부산문화회관 자리에는 UN기념묘지임을 멀리서도 보일 수 있도록 알리기 위하여 색깔을 칠한 돌로 ‘UNMC라는 큰 글자를 땅에 만들어 두었다고 한다.

지금은 UN로타리에 있었던 입구는 없어졌으며 유엔군 참전 기념비를 건립하였다. 이 기념비는 높이 12.05M, 참전국 16개국을 뜻하는 16개의 기둥으로 탑신을 이루고, 기둥의 중간부분에 각국의 특색을 살린 군인상을 청동으로 조각해 붙였으며, 펄럭이는 만국기는 자유와 정의를 위해 참전한 22개국의 귀중한 희생을 존경하는 듯 마냥 끊임없이 메아리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전쟁 50주년을 기념하여 우리 구에서 주최하는 부산 오륙도 UN예술제의 평화와 화합의 도시 선포식을 하면서 당시 평안북도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유엔 군 소속 재향군인들이 49년만에 한국을 찾아 유엔묘지를 참배하였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는 말처럼 백발이 성성한 노병들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며 처절하게 전투를 벌였던 이 땅을 찾아서 그때를 회상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나 뿐인 유엔공원에서 참배를 하였다고 한다. 아래의 글은 1999년 10월 22일자 국방일보에 보도된 내용이다. 


장진호전투 참전용사 방한 부산 오륙도 유엔축제추진위원회는 50년 11월 압록강변 장진호에서 중공군과 전투를 벌이고 흥남부두 철수작전에 참가했던 유엔군 생존자협의회 ‘초신 퓨(The Chosin Few) 회원 10명은 21일 부산을 찾아 오륙도 유엔축제와 유엔기념식 등에 참가했다. ‘초신 퓨’는 평북 장진의 일본식 표기인 초신(Chosin)과 당시 12만명의 중공군과 전투를 벌여 극히 일부만 살아 남았다는 의미를 ‘Few를 붙여 만든 명칭으로 미국 해병과 영국군 특공대, 호주군 등 유엔군으로만 구성돼 지난 83년 창립됐다. 이번에 부산을 찾은 ‘초신 퓨’ 회원은 토마스 칼루스(당시 미 해병 암호반) 회장을 포함해 말콤 하인, 리차드 크레스웰, 벤베니도 카스트로 등 모두 7개국 10명이다. 축제추진위원회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한 유엔묘지에서 이들은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오륙도 유엔축제에 참가하며, 22일 유엔묘지에서 열릴 진혼식에 참석하고 한국전쟁 참전국들의 의상을 입고 벌이는 평화 퍼레이드에도 참가하게 된다. 장진호 전투는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유엔군 2만여명이 중공군 12만명과 전투를 벌여 중공군 4만명, 유엔군 3,000여명이 사망한 ‘죽음의 전투’로 국내에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1) 유엔기념공원의 정문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작품으로 건축사에 길이 남는 유명한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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